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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 효과…증권업계 ‘3색 전망’

부동산대책 효과…증권업계 ‘3색 전망’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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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팀이 야심 차게 내놓은 9.1 부동산활성화 대책에 대해 증권업계는 ‘3색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이 부동산 경기 부양에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 것이란 데는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지만 강조점은 증권사별로 사뭇 다르다.

현대증권(배성영 투자정보팀 수석연구원)은 4일 이번 부동산대책이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가 2006년 부동산 가격 상승 이후 2007년 주가 상승을 경험한 전례가 있다는데 주목했다.

선진국에 비해 가계자산의 부동산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 방향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행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금융권과의 적절한 내부통제를 통해 가계부채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HMC투자증권(박현욱 애널리스트)은 이번 부동산대책이 주택경기 개선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주택가격은 급등보다는 강보합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특히 경제활동인구가 2017년 3천700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장기적으로 주택 실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1995년 8천730만명을 정점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연평균 0.4% 감소했고, 주택투자 역시 1996년 29조4천억엔 이후 연평균 3.6%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김미연 애널리스트)은 이번 부동산대책이 백화점 주식에 훈풍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국내증시 추이를 봐도 백화점 3사의 평균 주가가 부동산 가격 추이와 유사한 궤적을 그려왔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이 중산층 이상 계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 만큼 주가가 부동산 가격과 상당히 연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비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지 못했는데도 백화점 주가가 최근 저점대비 10% 이상 상승한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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