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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3㎡당 15만원↑

서울 아파트값 3.3㎡당 15만원↑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4-09-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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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상승 주도… 단독주택도 강세 계속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이 지난해 말보다 3.3㎡(1평)당 15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시대에 노후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독주택 가격도 오르고 있다.

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전용면적 기준)은 1933만 3000원으로 지난해 말(1918만 6000원)보다 14만 7000원(0.8%)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8개월 사이 집값이 38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재작년 5.8% 하락했던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지난해 1.8%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였다. 올해 들어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의 호재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2·26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으로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최경환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7·24 부동산 규제 완화, 8월 기준금리 인하 등의 잇단 부양책으로 집값은 또 한번 방향을 틀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은 이른바 ‘강남 3구’가 주도했다. 강남구 아파트 값은 3.3㎡당 73만 9000원 올라 지난해 말보다 2.2% 올랐다. 85㎡ 아파트라면 2000만원 가까이 뛴 셈이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66만 4000원(2.2%), 30만 5000원(1.3%)씩 올랐다. 집값이 떨어진 곳도 있다.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올 들어 3.3㎡당 22만 8000원(0.9%) 떨어졌다. 서울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크다.

한편, 단독주택 강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1.02%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상승률(1.28%)과 비슷하다. 지난해 단독주택 상승률(0.38%)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강세다. 대구시의 단독주택은 4.65%나 올랐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들이 노후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다가구주택과 상가주택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초저금리로 당분간 예금이자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9-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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