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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경쟁률은 아파트, 낙찰가율은 숙박시설이 최고

경매 경쟁률은 아파트, 낙찰가율은 숙박시설이 최고

입력 2015-05-10 14:47
업데이트 2015-05-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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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분석…저금리·전세난에 주거·수익형 부동산 인기

올해 수도권 법원 경매시장에서 입찰 경쟁이 가장 뜨거운 부동산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부동산은 숙박시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4월에 수도권에서 낙찰된 부동산 가운데 아파트의 응찰자가 물건당 평균 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수(8.1명)에 비해 1.5명 늘어난 것이다.

올해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법원 경매시장의 아파트에도 응찰자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몰린 것이다.

2위는 아파트와 비슷한 주거형태인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낙찰 물건당 평균 6명이 응찰했다.

작년 동기간엔 4.6명이었으나 올해 1.4명이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와 지난 3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근린상가의 경우 올해 평균 5명이 응찰해 작년(4.4명)에 비해 0.6명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4.1명이 응찰했던 오피스텔은 올해 평균 5명으로 응찰자가 증가했다.

근린상가와 오피스텔은 응찰자수 순위도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6위에서 4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이에 비해 연립·다세대주택은 지난해 동기간 4.8명 응찰에서 올해는 4.7명으로, 단독·다가구는 지난해 4명에서 올해는 3.9명으로 각각 0.1명씩 감소했다.

응찰자수가 가장 적은 물건은 숙박시설로 2.4명이었고 토지가 2.6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낙찰가율은 응찰자수가 가장 적었던 숙박시설이 92.3%로 가장 높았다. 4월까지 25건이 낙찰된 가운데 다수가 감정가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매각이 된 것이다.

숙박시설의 경우 감정가가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어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높은 가격에 낙찰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거용과 수익형 부동산도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높아졌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4월 평균 낙찰가율이 84.2%에서 올해는 89.6%로 껑충 뛰어올랐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해 73.8%에서 올해 75.8%로 높아졌고, 근린상가는 70.9%에서 71.2%로, 오피스텔은 75.8%에서 76.2%로 각각 상승했다.

연립·다세대(76%)와 단독·다가구(74.5%)는 응찰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낙찰가율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이는 전세난으로 인해 임대수익률을 우선적으로 따지는 투자자보다 실거주 물건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몰렸다는 방증이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매시장에도 응찰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특히 전세난으로 인해 아파트 등 주거용 상품과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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