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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조망권 단지’ 인기 여전하네!

‘영구 조망권 단지’ 인기 여전하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2-21 17:46
업데이트 2016-02-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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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앞 강·학교는 검증된 호재

일반아파트 비해 가격 높게 형성… 분양시장서도 1순위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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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블루아일랜드개발이 분양하는 ‘더 카운티 2차’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 위치해 어느 곳에서나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은 더 카운티 2차 조감도. 블루아일랜드개발 제공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블루아일랜드개발이 분양하는 ‘더 카운티 2차’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 위치해 어느 곳에서나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은 더 카운티 2차 조감도.
블루아일랜드개발 제공
인천 연수구 동춘동 A아파트에 사는 김모(64)씨는 단지 맞은편 아파트 때문에 잠이 안 온다. 5년 전 단지 앞 봉재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 끌려 다른 동에 비해 3000여만원 비싸게 구입했지만 지난해 3월 단지 앞으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시야를 가렸다. 조망권을 침해당했고 다른 동과의 가격 차이도 1000여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광장현대3단지 일부 동은 한강과 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조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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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바로 앞에 광남초·중·고교가 있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동 84㎡의 매매가는 7억~7억 2500만원 선으로 한강이 보이지 않는 다른 동에 비해 약 3000만~5000만원 높다. 한강과 바로 마주한 광장현대5단지와 비슷한 가격대다.

조망권은 거주 만족도뿐 아니라 집값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주변 개발계획에 관계없이 조망권 침해 걱정이 없는 ‘영구 조망권 단지’의 인기가 꾸준하다. 아파트 단지 앞에 강, 호수, 천, 공원, 학교 등이 있으면 영구 조망권이 보장된다.

하루가 멀게 고층 건물이 조성되는 서울 도심에서 영구 조망권의 가치는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변 아파트인 ‘래미안이촌첼리투스’의 2월 셋째 주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4500만원으로 용산구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 당시 이 단지 매매가는 3.3㎡당 4350만원으로 반년도 안 돼 3.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용산구 평균 매매가는 3.3㎡당 2270만원에서 2288만원으로 0.79% 상승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영구 조망권은 검증된 흥행 호재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속초에서 분양한 ‘속초아이파크’는 속초해수욕장과 동해바다 영구 조망권을 갖춘 단지로 1순위 청약 경쟁률 8.77대1을 기록한 데 이어 열흘 만에 매진됐다.

지난해 8월 호수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한 경기도 광교신도시 ‘광교중흥S클래스’는 1순위 38.9대1로 호수공원변 일대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6-02-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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