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수도권 아파트 “대단지·중소형·실공간 체크 필수”

[부동산 정보] 수도권 아파트 “대단지·중소형·실공간 체크 필수”

입력 2016-06-09 15:53
업데이트 2016-06-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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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아파트 전셋값이 201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4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수도권으로 이사하는 전세 난민들이 늘고 있다.

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4년 4월 3억 515만원에서 지난달 4억 408만원으로 2년 만에 약 1억원(32.4%)이나 뛰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784명으로 집계돼 28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유례없는 전세난으로 서울 인구는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서울을 떠나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라도 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들도 넓은 실내 공간이 확보되고, 단지 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많아 편안한 주거생활은 물론 향후 집을 팔 때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교통망이나 생활편의 시설이 우선적으로 확충돼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하철, 버스 등 노선을 정할 때 이용객이 많은 대단지를 우선적으로 지나는 경우가 많고 단지 안팎으로 대규모 상가나 문화 체육시설, 교육시설 등이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단지 아파트는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싸다. 많은 입주민들이 공동 관리비를 나눠서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단지 아파트는 웃돈이 붙어서 거래된다. 실제로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인천SK스카이뷰’는 3971가구 규모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하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프리미엄이 적게는 500만원부터 많게는 30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셋값이 치솟은 서울을 떠나 수도권에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라도 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경기 시흥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 조감도
최근 전셋값이 치솟은 서울을 떠나 수도권에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라도 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경기 시흥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 조감도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에도 1090가구의 ‘시흥은계 한양수자인’ 등을 비롯해 경기 지역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의 경우 은계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간분양이다.

시흥시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같은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대형보다는 공간 활용폭을 넓힌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리면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의 경우 은계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전용 75㎡를 갖춰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추세다.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기본이다. 시흥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의 경우 현관에 창고를 마련했으며 대형 팬트리와 드레스룸, 침실 불박이장, 수납 강화 입식 화장대 등이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 지역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나며 최근 수원~광명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을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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