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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의혹’ 김지완 BNK회장 조기 사임

‘자녀 의혹’ 김지완 BNK회장 조기 사임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11-07 17:50
업데이트 2022-11-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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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 등 영향 미친 듯
후임 회장에 정부 ‘입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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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의 김지완 회장
BNK금융지주의 김지완 회장
국내 최대 지방금융그룹인 BNK금융지주의 김지완 회장이 임기 만료를 5개월 앞두고 회장직에서 조기 사임했다. 김 회장의 조기 사퇴로 정부가 금융권 인사에 입김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BNK금융은 7일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 조직 안정 등을 사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으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을 지낸 전 정권 인사다.

김 회장은 아들이 다니는 회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등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 인수하고 있다는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고, 금감원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당초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자회사 대표 2인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외부 인사 선임 가능성도 높아졌다. BNK금융에는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을 저해할 경우 퇴임 임원 등 외부 인사도 후보군에 포함시키는 예외 규정이 있어서다. 외부 인사로는 박영빈(전 경남은행장)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 전직 임원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거론된다.



황인주 기자
2022-1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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