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50S 씽큐’ 설치
“게임별로 개인화된 게임패드 설정 가능사용자 지적 사항 후속 제품에 반영”
“써 보면 안다. 직접 만지게 해 진가를 알리자.”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9’에서 LG전자는 역대 최대 720㎡ 규모 전시장에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인 ‘LG V50S 씽큐’ 150대를 설치했다. 역대 지스타에도 게이밍모니터를 전시하거나 게임사 부스에 제휴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제공해 왔지만, LG전자가 지스타에 모바일 부스를 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체험 마케팅을 한 뒤 사용자가 지적한 개선점을 후속 제품에 반영하는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의 도약 기회로 LG전자가 지스타를 선택한 모습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오승진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듀얼스크린 한 면을 게임 패드로 쓰며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기는 단계를 넘어 게임별로 개인화된 게임패드를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첫날에만 5만명이 몰려 성황이던 ‘LG V50 씽큐 게임 페스티벌’을 기획했던 오 담당은 “페스티벌 열기를 느낀 뒤 다양한 게임에서 듀얼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여러 게임사와 협업해 이제 사용자들이 게임별로 고유의 듀얼스크린용 게임패드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배틀그라운드, 브롤스타즈, 런닝맨 히어로즈 등의 게임은 듀얼스크린 전용 게임패드를 채택했다. 듀얼스크린 개발 초기부터 LG전자가 게이머를 공략하는 이유에 대해 오 담당은 “이들은 얼리어답터인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사용자들의 지적을 새겨 개선점을 찾고,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생태계 확장 아이디어도 얻는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11-15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