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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美와 수소사회 조기 구현 노력”

정의선 “美와 수소사회 조기 구현 노력”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2-11 21:10
업데이트 2020-02-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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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와 손잡고 수소 기술 전역에 전파”

수소전지 혁신·저변확대 협력 MOU 체결
에너지부에 수소차 넥쏘 5대·충전소 지원
주행시험·내구성·연료효율 등 데이터 공유
수소의 에너지원 응용… 산업군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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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차 ‘넥쏘’를 배경으로 마크 메네제스 에너지부 차관과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와 에너지부는 이날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차 ‘넥쏘’를 배경으로 마크 메네제스 에너지부 차관과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와 에너지부는 이날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정부와 손잡고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수소 기술 전파에 나선다. 수소차 ‘넥쏘’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DOE) 청사에서 “현대차와 미국 정부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혁신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전무와 미국 에너지부 수니타 사티아팔 국장이 참석했다. 에너지부는 미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과 미래 에너지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연방정부 부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마크 메네제스 에너지부 차관과 만나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대중화에 적극적이고 에너지부가 수소의 잠재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국 정부와 함께 수소 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는 에너지부에 수소차 넥쏘 5대를 제공하고 워싱턴DC에 수소 충전소 건립을 지원한다. 양측은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의 넥쏘 주행 시험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에 대한 상세한 실증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얻게 되는 데이터는 미국 정부기관과 학계, 산업 분야와 공유하게 된다. 현대차는 또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측에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관련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수소 에너지 인력 개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미국 사회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으로, 실증 데이터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응용할 수 있는 산업군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수소차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하는 수소 경제 사회 구현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가속력이 붙게 됐다. 미국은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각종 투자를 이끌어 내 미국의 고질적 사회 문제인 소득 불평등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2-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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