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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이상無… SK에너지, 1조 ‘탈황 설비’ 본격 가동

시운전 이상無… SK에너지, 1조 ‘탈황 설비’ 본격 가동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3-29 22:00
업데이트 2020-03-3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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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술로 완료… 저유황油 생산 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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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울산 SK에너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전경. SK에너지 제공
기계적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울산 SK에너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전경.
SK에너지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최근 1조원을 투자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지난 14일 시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VRDS는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유 규제인 ‘IMO 2020’으로 황 함유량이 적은 저유황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018년 1월 착공한 설비다. 감압증류 공정의 감압잔사유를 원료로 수소 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를 생산한다. SK 울산콤플렉스에 82만 642㎡ 규모로 들어섰다.

배관 길이가 240㎞에 이르고 고압 설비는 기존 공장보다 2배로 늘었다. 그러나 건설 기간은 예정보다 3개월이나 단축됐고 공사부터 시운전까지 27개월간 사고나 재해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VRDS는 SK 울산콤플렉스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을 마친 첫 번째 사례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3-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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