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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재무구조 개선 위해 차이나가스 지분 전량 매각

SK E&S, 재무구조 개선 위해 차이나가스 지분 전량 매각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4-17 09:50
업데이트 2020-04-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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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자료사진 시운전 중인 SK E&S의 LNG 수송선
연합뉴스
SK E&S가 보유했던 15억 달러 정도의 차이나가스홀딩스(CGH) 지분을 16일 저녁 대규모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 악화 우려가 제기된 SK E&S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SK E&S는 17일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10.25%(5억 3503만주) 전량을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가격은 수요 예측을 통해 계약일 종가에서 11.1% 할인된 가격으로 결정됐다. 금액은 1조 8140억원이다.

SK그룹 가스 계열사는 그간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을 여러 번 사고팔았다. 2007년 SK E&S가 5.9%를 매입한 적이 있다. 2010년에는 SK가스도 4.49%를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SK E&S가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3%를 7868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에너지업체들은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13일 보고서에서 호주 LNG 프로젝트 투자로 자본 지출과 차입금 증가 등 SK E&S의 재무지표 압박이 심화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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