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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개통도 무인매장에서..SKT 무인화 실험 성공할까

휴대폰 개통도 무인매장에서..SKT 무인화 실험 성공할까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6-15 17:12
업데이트 2020-06-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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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등 설명 필요한 통신서비스 특성상 불가능” 지적도

지난 3일 오후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지난 3일 오후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편의점,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인매장’이 이동통신업계에도 등장한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산업계의 화두와 과제가 되면서 소비자가 직원 도움 없이 휴대전화 구매·개통을 할 수 있는 매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0월 서울 홍대에 직원 한 명 없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무인매장에서는 고객이 셀프 키오스크에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택해 수령하고 개통까지 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올 때는 생체 인증을 활용한 셀프 체크인 과정을 거친다. 혼자 단말기를 개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상담원과의 화상상담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인 운영을 위한 별도의 매장을 새로 지을지, 기존 직영매장을 특정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들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매장 무인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조회와 변경, 부가 서비스 신청, 개통 등을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현재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내 직영매장에서 고객들이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며 앞으로 통신사들의 대리점 무인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음식 주문 정도는 가능하지만 요금제, 할부금 등을 시간을 들여 설명해야 하는 통신 서비스 특성을 감안하면 무인화 실험은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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