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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콘텐츠 야망’… 2023년까지 영화·드라마 15편

카카오M ‘콘텐츠 야망’… 2023년까지 영화·드라마 15편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7-14 21:20
업데이트 2020-07-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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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표, 3000억 투자 계획 발표

콘텐츠 중심으로 새로운 지적재산 발굴
드라마·영화 제작사 등 10여곳과 협업
3년 후 年 4000억 규모 제작 스튜디오로
“좋은 인프라로 영세 기획사 체력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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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카카오M 대표가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각 분야 최고 역량의 창작자와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 제공
김성수 카카오M 대표가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각 분야 최고 역량의 창작자와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 제공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이 2023년 영화와 드라마 총 15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간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적재산(IP)을 기획,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완성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11년 출범한 카카오M이 언론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 대표는 적극적 기업 인수와 영역 확장을 토대로 한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M은 최근 약 1년간 스타십엔터테인먼트 등 음악레이블 4곳, 배우 매니지먼트사 7곳, 드라마 제작사 3곳, 영화 제작사 2곳, 공연제작사 쇼노트, 캐스팅 에이전시, 커머스 기업 등을 인수하거나 공동체 관계를 맺었다. 드라마 작가와 예능 PD 등 스타 창작자도 잇따라 영입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갖춘 분들을 모아왔다”며 “다양한 ‘톱 탤런트’들과 협업을 강화해 3년 후에는 연간 최소 4000억원 규모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한 영화와 드라마를 15편 제작하고,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도 3년간 총 240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아울러 가요 분야 멀티 레이블 체제 강화, 연예인들이 직접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개인 디지털 채널도 만든다.

콘텐츠를 선보일 새 플랫폼도 조만간 공개한다. CJ ENM 대표 출신이기도 한 김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더 유용하게 소비할 수 있는 대안 매체가 많은데, 굳이 TV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직접적으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어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쓰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카카오M의 콘텐츠도 더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M이 ‘공룡’이 되어간다는 비판에 대해 김 대표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만들어 영세한 제작·기획사의 체력을 키워보자는 것”이라며 “판권, 제작진, 캐스팅을 묶는 패키징 서비스가 비즈니스 핵심이며 앞으로도 좋은 기획사들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0-07-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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