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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서 ‘정년 없는 반도체 장인’ 1호 탄생…“엔지니어 최고 영예”

SK하이닉스서 ‘정년 없는 반도체 장인’ 1호 탄생…“엔지니어 최고 영예”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11-12 17:14
업데이트 2020-11-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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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낸드플래시 소자 개발해온 이희열 TL
60세 정년 지나도 기술 개발, 후배 육성 나서
DE 10여명..정년 없는 기술전문가 지속 배출 전망

SK하이닉스에서 ‘정년 적용을 받지 않는 기술 전문가’ 1호로 선정된 이희열 미래기술연구원 낸드소자팀 TL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에서 ‘정년 적용을 받지 않는 기술 전문가’ 1호로 선정된 이희열 미래기술연구원 낸드소자팀 TL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에서 ‘정년 적용을 받지 않는 기술 전문가’ 1호가 탄생했다.

SK하이닉스는 1993년 입사해 낸드플래시 소자 개발에 매진해온 이희열 미래기술연구원 낸드소자팀 TL이 정년 없이 일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TL은 테크니컬 리더의 약자로 기술 사무직 직원에 대한 호칭이다. 이 TL은 27년간 SK하이닉스에 근무하면서 국내외 특허 23건을 출원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연구 개발에 기여한 공으로 지난 2016년 ‘발명의 날’ 장관 표창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우수한 기술 전문가가 정년인 60세가 지나도 계속 근무하면서 기술력을 발휘하고 후배를 키워야 한다는 취지로 정년을 적용받지 않는 기술 전문가 제도(HE)를 도입한다고 지난 2018년 12월 밝혔다. 그 첫 영예를 안은 이 TL은 미래 기술 개발을 이끌고 후배들에게 그 역량을 전수하는 조언자 역할을 맡게 됐다.

이 TL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엔지니어로서 최고 영예를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좁지만 깊은 전문성을 가진 I자형 인재보다 넓고 깊게 아는 Y자형의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노하우를 후배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업의 특성상 많은 경험과 지식이 축적될수록 기술 경쟁을 주도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장인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회사에서 맹활약할 수 있도록 HE 제도를 신설했다”고 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기술 전문가에게 명예를 부여하는 장인(DE)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선정된 직원들이 10여명이고 대부분 50대인 만큼 앞으로도 정년 제한을 넘어 반도체 미래를 이끌 기술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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