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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극재 생산서 환경 기술 격차 벌인 포스코케미칼…업계 첫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음극재 생산서 환경 기술 격차 벌인 포스코케미칼…업계 첫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2-01-06 15:29
업데이트 2022-0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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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음극재 세종공장에서 진행된 음극재 환경성적표지 인증 행사에서 포스코케미칼 정규용(왼쪽) 음극소재실장과 환경산업기술원 김종환 친환경안전본부장이 인증서를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지난 5일 음극재 세종공장에서 진행된 음극재 환경성적표지 인증 행사에서 포스코케미칼 정규용(왼쪽) 음극소재실장과 환경산업기술원 김종환 친환경안전본부장이 인증서를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음극재 생산에서 중국과 환경 기술 격차를 벌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1kg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제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지표) 3.24kg CO₂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60KWh 전기차 1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75kg CO₂에 해당한다.

이같은 배출량은 한국과 함께 대표적인 음극재 제조 국가인 중국의 탄소배출량과 비교하면 10%가량 줄인 것이다. 글로벌 환경 데이터 기관인 에코인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하는 음극재 1kg당 3.54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감축을 평가받아 배터리 소재 업계로는 처음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평가해 표시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로, 환경친화적인 제품의 지표로 여겨진다. 흑연을 핵심 원료로 삼는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 속도를 결정하며 배터리 원가의 약 17%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내년 상반기에 양극재에 대해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양?음극재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저탄소 제품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에너지밀도 증대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실리콘 음극재 등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는 주행 중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친환경으로 분류되지만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 등 전체 제품 주기의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배터리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산업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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