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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말씀 없다” 인사 논란에 말 아끼는 대주주 산은

“드릴 말씀 없다” 인사 논란에 말 아끼는 대주주 산은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2-03-31 20:56
업데이트 2022-04-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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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관리委 대표 추천·결정
산업은행, 선임 관여 가능성 적어

대우조선해양의 박두선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알박기 인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한 데 대해 산업은행은 구체적인 해명이나 언급을 피했다. 산업은행 측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수위원회의 지적에 산업은행이 별도의 입장을 내거나 언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산업은행이 직접 대표이사 선임에 관여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표이사 선임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해 절차를 거쳐 결정되는데, 위원회 구성원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외부의 압력이 작용할 여지가 적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문제가 터진 직후인 2017년 5월 출범했다. 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은행이나 회사 경영진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관리·감독기구다.

당시 선임된 8명의 위원 중 겸직 문제로 자진사퇴한 이성규 유암코 대표를 제외한 7명이 현재까지 그대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홍성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익종 전 코리아신탁 대표,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신경섭 삼정KPMG 부회장, 김유식 전 STX팬오션 관리인, 전병일 알루코 대표 등이다.

한편 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8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이사를 포함해 우제혁 사내이사, 이영호 사내이사 등 3명의 사내이사를 임명했다. 이후 박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김희리 기자
2022-04-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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