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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시보그와 해상 용융염원자로 ‘동맹’...“미래 사업 선점하겠다”

삼성重, 시보그와 해상 용융염원자로 ‘동맹’...“미래 사업 선점하겠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2-04-07 13:52
업데이트 2022-04-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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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MOU를 체결한 덴마크 시보그의 ‘부유식 용융염원자로 발전 설비’ 개념도. 시보그 웹사이트
삼성중공업이 MOU를 체결한 덴마크 시보그의 ‘부유식 용융염원자로 발전 설비’ 개념도. 시보그 웹사이트
삼성중공업이 소형화된 원전 설비를 바다에 띄우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소형 용융염원자로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는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CMSR은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공기도 짧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 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고도의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CMSR 기술을 보유한 시보그와 함께 올해 최대 800MW급 부유식 원자로 발전설비 모델을 개발해 선급 인증과 수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상 부유식 원전은 육상에 건설하는 것보다 주민 반대 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형 바지선 위에 소형 원전 시설을 탑재하는 형태다. 부유식 원전은 발전한 전기를 육지로 끌어와야 하기에 먼바다보다는 주로 연안에 설치된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해상 원전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는 “해상 부유식 원전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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