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 본격화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 본격화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2-11-10 10:26
업데이트 2022-11-10 15: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0일, 광양서 단일공장 세계 최대인 연 9만톤 공장 완성
차세대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
민경준 사장 “글로벌 투자 가속화, 성장동력 확보할 것”

이미지 확대
10일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에서 열린 양극재 공장 종합준공식에 참석한 정인화(왼쪽 7번째부터) 광양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축하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10일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에서 열린 양극재 공장 종합준공식에 참석한 정인화(왼쪽 7번째부터) 광양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축하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고성능 전기차 100만대분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시에서 이날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톤의 생산능력을 9만톤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세계 최대는 지난달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서 완공한 연산 5만 4000톤 규모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양산능력, 제품 다각화, 품질 및 원료 경쟁력이 집약된 생산거점을 구축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10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정인화 광양시장 등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준공식 행사 참석자들이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포스코케미칼 제공
10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정인화 광양시장 등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준공식 행사 참석자들이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포스코케미칼 제공
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니켈 단입자는 니켈 비중을 극대화하면서도 강도와 열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재 구조를 하나로 결합한 것으로, NCM와 NCMA에 모두 적용되는 소재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산 5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 4년 3개월 만에 종합 준공을 보게 됐다. 부지 면적은 16만 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이른다.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공기 이송방식으로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이동하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연간 약 1.3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오염물질 저감 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전구체 생산시 발생하는 폐수를 기존 공정 대비 49% 줄이는 등 RE100 달성과 환경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포스코케미칼이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10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생산 규모는 연산 9만톤으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10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생산 규모는 연산 9만톤으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 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 중이다. 또 중간재 생산을 위해 연 4만 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준공으로 연산 1만톤 구미공장, 5000톤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6만톤 포항공장, 3만톤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톤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을 모델로 삼아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