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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에 가면 추억이 방울방울… LG·스타벅스, 복합문화공간 연다

경동시장에 가면 추억이 방울방울… LG·스타벅스, 복합문화공간 연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12-12 20:46
업데이트 2022-12-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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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개장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극장이 오는 16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돌아온다. LG전자는 옛 경동극장 매표소와 매점 자리에서 전시·체험 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운영한다. LG전자 제공
1960년대 개장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극장이 오는 16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돌아온다. LG전자는 옛 경동극장 매표소와 매점 자리에서 전시·체험 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운영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와 스타벅스가 서울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대형 복합문화공간을 개장한다. 두 기업은 4층짜리 경동시장 건물 중 옛 경동극장이 있던 3~4층을 개조해 각자의 특성을 살린 공간을 만들어 냈다.

LG전자와 스타벅스는 오는 16일 경동시장에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가 경동극장 매표소와 매점 등이 있던 자리를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꾸몄고, 스타벅스는 상영관과 영사실 공간을 대규모 카페로 개조했다.

LG전자가 운영하는 금성전파사는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 공간으로,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부터 과거 출시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전시한다. 한쪽 벽면에는 LG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로 13.2×2.7㎡ 크기 LED벽을 조성해 경동시장의 옛 모습과 계절별 테마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는 젊은층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즐겨 찾도록 최신 가전제품들로 구성한 씽큐 방탈출 카페와 금성오락실 등 체험존도 운영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마련한 체험공간에서는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친환경 화분을 만들거나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팔찌 등 자신만의 기념품을 제작할 수 있다.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굿즈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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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개장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극장이 오는 16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돌아온다. 스타벅스는 상영관을 카페로 개조한 ‘경동 1960점’을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운영한다. 스타벅스 제공
1960년대 개장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극장이 오는 16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돌아온다. 스타벅스는 상영관을 카페로 개조한 ‘경동 1960점’을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운영한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는 3층부터 4층으로 이어진 옛 극장 관람석을 200석 규모의 계단식 좌석으로 되살렸다. 극장 무대가 있던 공간 일부는 공연 무대로 살려 지역 예술가들에게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오는 15일 경동시장상인회, 동반성장위원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상생 협약도 맺는다.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을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하면서 매장에서 판매되는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에 전달한다.

아울러 향후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하면서 시장 관계자에게는 바리스타 채용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2022-12-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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