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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외국인 투자…이달만 5조대 순매수

불붙은 외국인 투자…이달만 5조대 순매수

입력 2010-03-30 00:00
업데이트 2010-03-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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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는 5조1천억원을 넘어섰다.전기전자(IT)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인 1,718선을 기록했던 작년 9월(4조8천793억원) 규모보다 많다.월간 순매수 일수로도 최다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4조8천771억원으로 집계됐다.이날 2천569억원(시간외 제외)을 보태 누적 순매수 5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2월 말 1,594에서 이날 1,700선으로 올라선 데에도 외국인이 일등공신이 됐다.작년 7~ 9월 실적랠리 기간과 비슷한 매수 강도다.

 외국인은 국내증시가 상승 랠리에 들어섰던 작년 7월 무려 5조9천395억원을 사들였고 8월(3조9천800억원)과 9월까지 강도 높은 매수세를 보였다.

 9월 중순 ‘FTSE 선진지수’ 편입을 기점으로 점차 강도를 줄이면서 10월과 11월에는 1조원대 순매수에 그쳤다.12월에는 연말 랠리와 맞물려 2조2천억원대로 소폭 늘었지만,올해 1월 6천565억원으로 뚝 떨어졌고 2월에는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일별로 보면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에 더 힘이 실린다.

 외국인은 지난 11일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연일 순매수 행진이다.이날까지 순매수에 나선 거래일은 19일로 기존 최장기록(2000년 3월·8월,지난해 7월)과 타이를 이뤘다.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순매수하면 기록을 갈아치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사는 이유로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동성 증가를 꼽고 있다.미국과 유로권의 광의통화 증가율은 2월 중 반등했다.불안 요인이 상존해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는 회복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기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도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주요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대규모 기업공개(IPO) 이슈가 있는 금융업종을 제외하고 시가총액이 큰 업종내 대표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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