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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내다보는 코스피…추가동력이 관건

1900 내다보는 코스피…추가동력이 관건

입력 2010-09-10 00:00
업데이트 2010-09-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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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안착하면서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00을 넘어선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자연스럽게 1,900선으로 올라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9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으로 1,820~1,830을 제시하고 있다.1,800이라는 상징적인 지수대를 넘어 1,800대 중반까지 추가로 오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그 동력으로는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 등 해외 요인을 꼽고 있다.이 같은 요인들이 어느 정도 충족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께 ‘1,900 고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1,820~1,830 넘으면 1,900도 가시권”

 코스피지수가 2년3개월 만에 1,800선을 뚫었지만 증권업계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상당수 증권사는 9월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1,820~1,830선을 제시했다.최소한 그 수준까지는 추가적인 상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1,800이라는 ‘마디 지수’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그보다는 1,800대 초중반에서 실질적인 저항을 넘어야만 1,900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대증권 하용현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지난 5월 이후로 박스권 고점을 연결한 추세선이 1,830선에 머물고 있다”며 “그 지점을 웃돈다면 코스피지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투자전략팀장도 “1,800선을 넘어섰다고 해서 추세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일단 1,820~ 1,830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의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아시아권 경제가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이 빨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1,800선을 넘었다고 해서 곧바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겠지만 연말까지는 1,900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1,900선까지 무리 없이 순항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리투자증권은 상승 속도의 조절은 있을 수 있지만 1,920선까지는 탄력적으로 오를 것으로 봤다.김병연 연구원은 “수급적인 부담이나 과거 추세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고 선행지수의 반등도 임박해있어 9~10월 증시가 가장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은 “지난달 말 1,820선을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봤지만 지금은 1,870선까지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승 동력 ‘G2’서 찾게 될 듯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은 대내적인 동력보다는 미국이나 중국 등 이른바 ‘주요 2개국(G2)’에서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탁월한 실적을 내놓고 있고 내수 경기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펀드환매라는 수급 부담을 제외한다면 대내적인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문제는 그동안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해외 악재들이다.

 당장은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를 줄여줄지 관건이다.여기에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여부도 주목된다.

 최재식 팀장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미국 다우지수 등이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상황인데 이들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팀장도 “해외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지 않는다면 아시아권 증시는 디커플링(차별화) 논리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금융부실이 진정될지도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좋은 상황이고 G2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생각보다는 괜찮을 것으로 본다”며 “코스피지수가 1,900대까지 가려면 유럽시장에 대한 안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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