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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약발’ 코스피 1,942.50…환율 1,110원 아래로

‘양적완화 약발’ 코스피 1,942.50…환율 1,110원 아래로

입력 2010-11-04 00:00
업데이트 2010-11-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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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뚫고 연중 고점을 다시 높였고,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내리며 1,110원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코스피지수는 6.53포인트(0.34%) 오른 1,942.50에 거래를 마쳤다.2007년 12월6일 1,953.17 이후로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다.시가총액은 1천77조원으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64포인트(1.07%) 오른 531.53에 마감,시가총액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6천억달러어치 국채를 내년 상반기까지 8개월간 차례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6개월간 5천억달러를 공급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다만 최소한 시장의 ‘눈높이’를 맞췄다는 데 무게가 실렸고 유동성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아시아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는 2.17%,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5% 급등했다.대만 가권지수는 0.77% 강세를 보였다.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것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감세를 연장하고 투자활성화에 나선다면 기업의 실적개선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세계 3위 반도체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감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전기전자가 2.47% 급등했다.

 Fed 조치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강세(환율 하락)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07.50원으로 전날보다 2.7원 내렸다.장중 1,103.00원까지 내려갔다.지난 4월26일 장중 1,102.6원을 기록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여건이 종전과 동일한 국면”이라며 “이제는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에서 아시아권이 통화절상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내수부양에 나설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외환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4.05%로 거래를 마치고,10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4.50%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3.50%로 0.07%포인트 뛰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는 정부의 외환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 금리가 오르다가 장 후반 금감원이 일부 외국계 은행을 외환 공동검사 대상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키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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