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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육박…美 경기회복 기대

코스피 2,000선 육박…美 경기회복 기대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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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최고치 141만원, 건설ㆍ태양광株 강세

코스피가 미국 경제지표 반등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거시지표 회복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고 그간 낙폭이 컸던 업종 중심으로 반등이 이어졌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17.08포인트) 오른 1,999.07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001.11까지 치솟았다. 종가기준으로 9거래일만에 2,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2,000선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이 오전 중 순매수 기조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선 점도 2,000선 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천33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601억원, 1천28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과 비차익 합쳐 1천8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종가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도 코스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44% 오른 1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그간 낙폭이 컸던 LG화학이 3.16% 오른 호조를 보였고 현대중공업도 1.77% 상승했다.

현대건설이 해외 수주설에 힘입어 5.0%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트로라빅2’ 프로젝트에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4% 이상 오르는 등 건설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태양광업체 LDK의 구조조정과 재생에너지가 포함된 EU의 경기부양안이 태양광 업황 반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OCI와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가 4~9% 상승하는 등 태양광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3.40% 올랐다. 증권업종(2.78%), 전기가스업(2.36%), 기계(1.85%), 화학(1.7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에 의료정밀(-3.97%), 음식료품(-1.46%), 섬유의복(-0.31%), 통신업(-0.21%), 운수창고(-0.18%) 순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6.65포인트) 오른 485.54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올해 일자리 창출기업 금융지원 규모를 1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에스코넥과 사람인에이치알이 7% 이상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증시 역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1%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는 1.88%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 상승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낙폭이 컸던 업종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였던 점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추세적인 하락 우려에서 벗어나 제한적인 반등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하락한 1천22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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