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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10선 돌파…외인 순매수 유지

코스피 2,010선 돌파…외인 순매수 유지

입력 2013-09-27 00:00
업데이트 2013-09-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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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3거래일째 순매수, 1999년 이래 최장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해 2,010선 고지를 돌파했다. 여전히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외치는 외국인이 상승 동력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8(0.22%)포인트 오른 2,011.80을 나타냈다.

지수는 4.94포인트(0.25%) 오른 2,012.26으로 출발한 후 소폭 하락해 2,010선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세지면서 코스피는 소폭 상승해 오후 내내 2,010선 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23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10년 3∼4월 2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한국거래소의 전산화가 이뤄진 1999년 이후 최장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1억원, 8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 코스피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2.5%로 시장 전망치보다 조금 낮았지만 종전 수정치와 1분기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급감해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미국 예산안과 부채협상의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를 훼손해 상승 동력을 제한했다.

이달 30일인 예산안 처리시한을 넘기면 정부 폐쇄라는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어 시장에서는 결과를 지켜보고 가자는 관망 심리도 퍼졌다.

이은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문을 닫는다면 부채한도 상향조정과 관련한 정치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질 수 있다”며 “나빠진 투자심리를 되돌릴만한 추가적 통화정책의 완화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158억원)와 비차익 거래(868억원) 모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유통업(1.85%)의 상승폭이 컸다.

운수창고(1.55%), 섬유·의복(1.44%), 의약품(1.37%), 종이·목재(1.25%) 등도 올랐지만 통신업(-0.71%), 보험(-0.65%), 건설업(-0.55%), 전기·전자(-0.3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4% 내린 136만6천원을 나타냈다. 기아차(-1.05%), 삼성생명(-0.97%), SK텔레콤(-0.23%) 등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1.73%), LG화학(1.11%), 신한지주(0.23%), 현대중공업(2.8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88%) 오른 53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만5천400주와 3억6천만원이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8.59포인트(1.22%) 상승한 14,799.12, 토픽스지수는 9.34포인트(0.77%) 오른 1,220.4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56% 상승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07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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