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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신경 쓰이는 대외변수들

<오늘의 투자전략> 신경 쓰이는 대외변수들

입력 2014-06-13 00:00
업데이트 2014-06-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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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외 변수가 부각하는 모습이다.

그간 잠잠하던 이라크에서 일이 터졌다. 급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2개 도시를 장악하고 세력확장을 시도하며 내전 위기가 고조됐다.

미국 경제지표도 주춤했다.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늘었지만 0.6% 증가를 점친 시장 기대의 절반에 그쳤다.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유럽 주요 주가도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는 2%대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13일 국내 증시도 이런 대외 악재에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전날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을 맞아 코스피가 2,010선을 지켜냈지만 이날은 대외 리스크 부각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을 예견해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라크 불안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를 고려할 때 오늘은 코스피가 위쪽으로 갈 수 있는 요인이 약하며 조정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세계경기 회복 흐름을 뒤흔들 정도의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발표될 중국의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국내 증시의 마감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밑돈다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며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내적으로는 이렇다 할 이슈가 없는 편이다.

환율은 중장기적인 원화 강세 흐름이 그대로다. 다만 이라크 사태의 영향이 작용한다면 1,020선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21일 연속 순매수를 했지만 전날엔 팔자와 사자를 오가면서 순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코스피 2,000선 상회기간이 사흘간 지속하자 자산운용사에서 펀드 환매 물량이 나오는 점도 부담이다.

주말을 맞아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오는 17~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뒀다는 점에서도 눈치작전이 중요한 때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고용을 중심으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금리 인상 일정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장 예상은 반반 정도”라고 말했다.

임노중 팀장은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규모가 쟁점이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씩 줄였는데 축소 규모를 150억~200억달러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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