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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실적 부담에 1,990선 밑돌아

코스피, 환율·실적 부담에 1,990선 밑돌아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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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가 환율 하락과 실적 부진 우려 등 악재에 눌려 하루 만에 1,99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33%) 내린 1,988.51로 마쳤다.

미국 증시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 마감한 상황에서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2분기 실적 악화 등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심화했다. 5월 경상수지가 93억 달러 흑자로 27개월째 흑자를 이어가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부담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투자부진으로 거래대금이 2조9천609억원으로, 3조원을 밑돌았다.

특히 외국인투자자가 최근 오락가락하면서 코스피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77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88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가가 1천704억원 순매수했으나 매물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 중 프로그램 매매도 87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전날보다 1.06% 내린 131만1천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와 네이버도 각각 2.56%, 2.00%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와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 대형주들도 1% 안팎씩 떨어졌다.

반면 기아차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기요금 인상 보류로 전날 급락한 한국전력은 이날 1.21% 반등했다. KB금융지주도 LIG손해보험 주식 인수 계약 체결 소식에 1% 올랐다.

개별 종목 중 경남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에 놓인 동부그룹주는 동반 급락했다. 동부CNI와 동부제철은 하한가로 추락했고 동부건설과 동부하이텍은 각각 7.62%, 3.95% 떨어졌다.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남광토건도 인수의향서 제출 업체가 없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업종지수 중 전기가스업이 1.1% 오르고 섬유·의복, 운송장비, 운수·창고, 의약, 음식료, 건설 등 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2.19% 내렸고 전기전자와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6%) 오른 531.43으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선 23개 종목이 8억5천198만원어치 거래됐다.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70원 오른 4만3천300으로 형성됐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3.49포인트(1.39%) 하락한 15,095.00, 토픽스지수는 10.28포인트(0.81%) 내린 1,253.15로 각각 마쳤다. 가권지수도 9,306.83으로 14.11포인트(0.1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013.4원으로 추락했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과 실적 부진 우려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다음 달 초에도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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