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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공모가 거품…1천대1 경쟁에도 주가 울상

새내기주 공모가 거품…1천대1 경쟁에도 주가 울상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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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 공모시장이 높은 경쟁률로 흥행몰이하고 있으나 정작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공모 경쟁률은 평균 637대 1을 기록했다.

초저금리 시대에서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일반투자자들이 주식 공모시장으로 꾸준히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신규 상장주 14개(기업인수목적회사 등은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도 64%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신규 상장주의 상장일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7%로 상당수의 현재 주가가 상장일 주가 수준을 밑돌고 있다. 특히 공모경쟁률이 높은 종목들도 상장 직후 차익매물로 약세 전환하거나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 7월 22일 상장한 화인베스틸은 일반 공모 경쟁률이 248대 1을 기록했으나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4%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파버나인과 신화콘텍의 경쟁률도 각각 174대 1, 99대 1이었으나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각각 2%, 10% 낮았다.

감마누와 오이솔루션, 트루윈 등 올해 일반공모 경쟁률이 1천 대 1을 넘은 종목들도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상장한 감마누는 올해 공모기업 중 가장 높은 1천389 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상장 당일 하한가를 포함해 7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7월 11일 상장한 트루윈의 청약 경쟁률도 1천18 대 1이었으나 한 달여 만에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신규 상장주 대다수가 비슷한 흐름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공모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의미”라며 “높은 공모경쟁률에 현혹돼 상장 초기 매수에 가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상장 종목은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로 급등 출발하면 상장일이나 다음날 팔고선 주가가 공모가격을 밑돌면 재매수하는 전략이 효과적인 투자법”이라고 조언했다.

주식 공모시장에선 삼성SDS 상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SDS는 8월 25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낸 데 이어 신속상장제도를 적용해 올해 11월께 상장해 매매거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 슈피겐코리아, 서전기전, 다쓰테크, 태고사이언스, 영우디에스피, 안트로젠 등의 비상장사들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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