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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단기 급등…본토 레버리지 펀드 ‘신바람’

중국증시 단기 급등…본토 레버리지 펀드 ‘신바람’

입력 2014-12-09 00:00
업데이트 2014-12-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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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수익률 최고 30%”아직 중국펀드 못믿어”…환매는 여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고지’까지 넘어선 가운데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특히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을 지렛대로 활용해 기초지수 상승분의 1.5~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의 수익률은 날개를 달았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ETF)’는 최근 1주일 수익률이 30.4%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9.6%에 달한다.

이 펀드는 중국 대표기업 300개 지수인 ‘CSI300지수’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로 돼 있다.

다른 중국 본토 레버리지 펀드들도 최근 성과가 뛰어나다.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의 1주일 수익률이 27.8%를 나타낸 가운데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 1’(26.7%),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 1’(26.6%),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25.2%)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레버리지 펀드가 아닌 일반 본토 펀드 대부분도 1주일 수익률이 10~20%에 달했다.

단기 급등과 중국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이번 강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가 향후 18개월 내 주가가 두 배가 되는 ‘초강세’(Ultra-bull)’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일부 본토 펀드에는 소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펀드, 특히 홍콩H주(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펀드에서는 여전히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다.

중국 펀드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1천252억원, 올해 들어서는 총 1조8천500억원이 순유출됐다.

중국 펀드가 과거 큰 손실을 안겼던 만큼 아직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수익률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그간 팔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던 펀드들을 정리하는 투자자들도 많아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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