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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동성 장세…내친김에 2,100 도전

코스피, 유동성 장세…내친김에 2,100 도전

입력 2015-03-18 09:41
업데이트 2015-03-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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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일본 증시와 동반 강세를 이어가는 한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0선을 돌파,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과 건설업종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가장 많은 5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주 일본 도쿄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도 15년 만에 19,000선을 넘어서 달러환산 기준으로 연초 대비 10.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500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코스피의 강세를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유동성 장세로 봐야 한다며 2013년 8월 말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국내 기업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올랐다. 2013년 7∼10월에 미국과 유럽계 자금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는 14조원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상고하저’ 흐름을 이어가 7∼8월에 연간 고점을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치로 2,180을 제시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내에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면 다음 달까지 다른 큰 변수는 없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 후반께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결과가 코스피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등락이 좌우되고 있지만, 저유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금리 인상과 무관하게 코스피는 상반기 중 2,100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유럽의 양적완화 효과와 저유가에 따른 비용감소 영향이 기업과 가계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와 경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효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생산비용이 2.9% 감소해 약 50조5천억원의 매출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유가 하락 효과로 각각 14조2천억원, 8조3천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에선 대형 경기민감주의 상승이 돋보였다”며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평균 대비 낮은 업종 중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화학과 자동차, 건설, 철강, 에너지업종 주도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중국 내수 공략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드러난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 중국인의 소비 확대에 따라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식료, 미디어콘텐츠 등의 업종에 대한 중기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저유가 수혜가 기대되는 화학,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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