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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이익 저점 통과”…전망은 엇갈려

“현대중공업, 이익 저점 통과”…전망은 엇갈려

입력 2015-04-29 08:51
업데이트 2015-04-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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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이익 바닥을 통과해 장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29일 현대중공업이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일각에선 현대중공업의 실적이 올해 ‘V’자 반등에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1천9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퇴직 위로금이 1천61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 영업손실액은 300억원대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LIG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현대중공업이 실적 개선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하나대투증권과 LIG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22만원(기존 17만원)과 18만5천원(기존 1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서 안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로 갈수록 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비중이 늘어나 영업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간접비 감소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성장 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더라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는 보수적 관측도 잇따라 나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의 어닝 쇼크에서 벗어나고 있고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도 긍정적이지만 조선 3개사가 창출할 수 있는 상선 영업이익률은 3%대를 웃돌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V자 회복을 기대하기는 일러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단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만, 보수적 투자를 권고한다”며 ‘시장수익률’ 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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