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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대해도 그 이상”…아모레퍼시픽 목표가↑

“무엇을 기대해도 그 이상”…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입력 2015-05-15 09:29
업데이트 2015-05-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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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15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무엇을 기대해도 그 이상”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목표주가도 앞다퉈 상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2천780억원과 1조2천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2%, 29.2% 늘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 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특히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이 작년 1분기 12.3%에서 올해 20.2%로 개선되는 등 중국 법인을 비롯한 해외 부문 성장이 도드라졌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동남아·홍콩 매출액이 각각 52%, 47% 성장했다”며 “성장하는 중국이나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세계적 업체와 해당 국가 내 업체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해 시장점유율(MS) 상승이 가파르다”고 말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긍정적인 면은 중국 법인의 외형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올랐다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면세점에서의 판매가 저렴한 가격 및 한국 방문차 단순한 구매 때문이라는 우려를 충분히 해소시킬만 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 속에 향후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됐다.

삼성증권은 2015∼2017년 글로벌 업종 연평균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0%, 15%에 불과할 때 아모레퍼시픽은 연평균 20%,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6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증명하듯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서 수익성 높은 신채널 주도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실적 한계를 가늠하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컨슈머 시장의 두 변화, ‘온라인화’와 ‘중국인 소비 확대’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측면에서 성장의 한계를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는 최고 53만원까지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0만원(액면 분할 반영)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42만원→50만원), 하이투자증권(39만원→50만원), 삼성증권(45만3천원→49만원), 하나대투증권(38만원→45만원), KB투자증권(45만원→47만원)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다만 면세점의 성장 지속성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회사의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 상승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예상 외로 높았던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 실적 전망치를 높일 근거가 되겠지만 신규 브랜드와 채널 투자가 예정된 만큼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에 높았던 중국인 유입객수의 기저효과와 엔저 영향이 변수”라며 “중국의 장기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잇는 후속 브랜드의 성공적인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화장품 계열사의 성장에 따라 호실적을 낸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에 대한 호평도 잇따랐다.

박은경 연구원은 “향후 1∼2분기 내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모레G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1천4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견고한 실적 개선 흐름을 그대로 향유하는 동시에 이니스프리의 해외 확장 수혜, 화장품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누릴 수 있는 구조”라며 “아모레G를 아모레퍼시픽보다 선호하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9% 증가한 3천2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4천438억원으로 26.7%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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