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경신, 160만원 뚫었다…3년 전과 다른 상승세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경신, 160만원 뚫었다…3년 전과 다른 상승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18 20:26
업데이트 2016-08-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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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껑충’…3년 7개월 만에 최고가
삼성전자 ‘껑충’…3년 7개월 만에 최고가 삼성전자가 18일 164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년 7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만 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금융공학연구소에 설치된 주가 현황판에 삼성전자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16.8.18 연합뉴스
대장주 삼성전자가 18일 160만원선을 뚫었다. 사상 최고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만 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164만 4000원까지 치솟으며 2013년 1월 3일 기록한 직전 사상 최고가(158만 4000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그동안 삼성전자에 160만원의 주가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2013년 상반기 150만원대에 안착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넘지 못했고 2013년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에는 150만원대를 잠시 노크했을 뿐이다.

비교적 의미있게 주가가 150만원대로 올라선 2013년 상반기의 경우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1조∼42조원, 다음해인 201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조∼46조원 수준이었다.

2013년 1∼3분기 IT·모바일(IM) 사업부는 총 20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체 이익의 68%를 차지했다. 당시 스마트폰 시장의 연간 수요 성장률은 40%였다.

그에 비하면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기대감은 성장률 한자릿수여서 당시의 4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화웨이, BBK 등 중국 업체의 급부상은 여전히 위협적인 변수이지만 2013년 당시 중국에 분기당 1700만∼1800만대를 팔던 것과 달리 현재는 600만∼700만대로 물량이 대폭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크게 잃을 것도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만큼 스마트폰을 둘러싼 리스크(위험) 요인은 3년 전에 비해 크지 않은 셈이다.

2013년 당시 시장의 목표주가는 평균 192만원이었다. 20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다수였다.

하지만 2013년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10조 2000억원)를 밑도는 9조 5000억원을 기록하며 5월 중순부터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시작됐다.

반면 올해 실적 전망치는 아직 상향 추세다.

수급 환경도 다르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증권사 22곳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80만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목표주가 200만원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SK증권 등은 190만원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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