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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년들 중기 취업, 정보제공 뒷받침 되어야/신익태 대학5일 20대 연구소장

[기고] 청년들 중기 취업, 정보제공 뒷받침 되어야/신익태 대학5일 20대 연구소장

입력 2014-08-04 00:00
업데이트 201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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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삼수 끝에 대학에 들어갔다 군대에 다녀와서는 수도권에 있는 제법 이름난 대학에 편입한 늦깎이 대학생이 찾아왔다. 나름 20대를 열심히 보냈다고 자부하는 성실한 젊은이였다. 그런 그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취업이다. 대기업은 준비해야 할 스펙이 많아 원서조차 내기 힘들어 졸업을 유예하고 취업준비를 할지 아니면 바로 졸업해 구직시장에 뛰어들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해왔다.

신익태 대학5일 20대 연구소장
신익태 대학5일 20대 연구소장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대학교가 300개가 넘고 대학생도 300만명을 훌쩍 넘는다. 학력의 상향평준화는 직업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감을 의미한다. 그렇다 보니 젊은이 대다수가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며 도서관과 고시원에서 온종일 취업문제지를 푸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회사와 사람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 큰 회사가 맞는 사람이 있고 작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맞는 사람도 있다. 만일 본인이 주도적으로 성장의 경험을 갖고 싶다면 작은 기업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회사를 키워 나가는 게 낫다. 이런 조언을 해줄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떻게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고 그 회사가 얼마나 믿을 만한지 알 만한 방법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직장을 구할 때 삼성이나 현대 같은 정보가 넘쳐나는 대기업이라면 몰라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중소기업이라면 선뜻 결정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다. 해당 회사는 어떤 곳인지, 주력 상품은 무엇이고 회사의 비전은 있는지, 처우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만 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대형 취업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명을 거론하면서 어떤 회사인지 아는 사람 없냐는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구직이 하늘의 별 따기인 취업준비생에게는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식의 기업 정보조차 감지덕지다. 청년들에게 검증된 기업 정보는 이 정도로 절박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워크넷’이다. 워크넷에서는 강소기업에 대한 객관적 수치 정보와 더불어 청년들이 직접 인사담당자를 만나 인터뷰한 탐방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워크넷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강소기업 청년 서포터스에 신청해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강소기업을 견학하고 인사담당자를 취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청년들에게 널리 알리는 동시에 청년 역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2014-08-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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