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이 이처럼 개봉후 홍보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까닭은 ‘하모니’의 흥행세가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하모니’는 설 연휴 기간 중인 지난 12~14일 전국에서 28만여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이 185만여명에 이르러 200만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가 아기를 입양보내야만 하는 여죄수 ‘정혜’로 출연한 ‘하모니’는 신파성이 강한 최루성 드라마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 성공이 예상되기는 했으나. ‘아바타’와 ‘전우치’ 등 경쟁작들이 워낙 기세등등한데다 김윤진과 나문희를 제외한 대다수 출연진의 지명도도 다소 떨어져 이 정도까지는 다소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제작사인 JK필름은 “최근 여성 관객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틈새 시장을 잘 파고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여기에 김윤진 씨가 여배우들이 주연한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는 선입견에 맞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고 홍보하는 등 열성을 발휘한 게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