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한류스타의 입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 주다. 이병헌(40)과 장동건(38)이 이번 주로 예정된 공식석상 나들이에서 각각 옛 연인과의 법정 다툼과 결혼 여부 등 각자의 신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장동건(왼쪽)·이병헌


먼저 이병헌은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열리는 모 주류브랜드의 홍보영화 ‘인플루언스’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지난해 말 KBS2드라마 ‘아이리스’ 종영 이후 국내 취재진과 얼굴을 마주하는 첫 외부 행사다. 사생활을 둘러싸고 캐나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의 권모(23) 씨와 벌이고 있는 맞고소전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하게 될 지 궁금하다. 이병헌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법한 자리지만. 이제껏 해 왔던대로 다시 한 번 정면 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아이리스’의 방송이 끝나자마자 대규모 일본 팬미팅 행사를 예정대로 소화하고.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지난달 초 새 영화 ‘악마를 보았다’(김지운 감독)의 촬영을 시작한 이병헌 측은 “그 일(소송전)과 연기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전혀 거리낄 게 없으므로 모든 일정을 약속대로 진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고소영


지난해 11월 동갑내기 고소영과의 교제를 공개한 장동건은 오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팬 미팅을 마련한다. 올해 초 하와이 동반 여행을 마치고 입국할 당시 다정한 모습을 공개하고. 얼마전 40억원대의 고급 빌라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5월 결혼설이 나오는 등 결혼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 그가 결혼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교제가 보도되고 나서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먼저 열애 소식을 알릴 만큼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중시 여기는 평소 성격을 감안했을 때. 모종의 중대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동건 측은 “이번 행사가 어떤 순서로 꾸며질 지는 미리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팬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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