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 방송 예정인 SBS 추석 특집쇼 ‘스토리쇼 부탁해요’(윤대중 연출)의 진행을 맡은 이덕화는 제작진이 제작비용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서 자신의 출연료를 자진 반납했다. 이덕화는 이 비용으로 음향과 조명을 설치해 쇼의 완성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가진 ‘스토리쇼 부탁해요’의 리허설이 끝난 뒤 이덕화는 제작진에 의해 출연료 반납 사실이 알려진 것이 쑥스럽다면서 “이번 쇼는 ‘가요무대’와 ‘인기가요’의 중간쯤 된다. 오랜만에 추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 쇼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노래 잘하는 추억의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덕화는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로 1985년부터 1991년까지 10년간 활동하며 “부탁해요~”라는 특유의 코멘트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스토리쇼 부탁해요’는 쇼의 준비 과정을 담은 1부 ‘이덕화 그리고 쇼’와 녹화 현장을 담은 2부 ‘다시 부활한 이덕화쇼 공연실황’ 등으로 구성됐다. 신봉선. 이수근. 아이유. 이홍기 등도 출연한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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