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회였던 경연 횟수가 2회로 늘고 3주에 한 번 탈락자를 선정한다. 청중 평가단의 투표도 1인 1표에서 1인 3표로 늘어난다.
29일 제작진에 따르면 경연이 2회로 늘면서 기존 2주가 아닌 3주에 한번 탈락자를 배출하는 형식으로 변형됐다.
탈락자는 두번의 경연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첫번째 주에 1차 경연을 펼치고 두번째 주 중간평가를 거쳐 세번째 주 2차 경연이 끝난 후 1, 2차 경연 결과를 합산해 종합 7위가 탈락하는 형식이다.
순위 공개는 1차 공연에서는 1~7위까지 모두 하지만 2차 경연에서는 1위와 7위만 공개된다.
청중 평가단은 가장 감동을 줬던 가수 1명에게만 투표할 수 있었지만 새로 바뀐 ‘나는 가수다’에서는 3명에게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청중 평가단의 선택권을 늘려주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논란을 빚었던 재도전 룰은 기본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현장에서 재도전을 부여하는 방식은 없애고 가수가 원한다면 차후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출연진은 가수는 7명 체제로 가지만 매니저 역할을 하는 개그맨들은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가수로는 첫번째 탈락한 정엽과 자진 하차한 김건모, 백지영의 뒤를 이어 김연우, 임재범, BMK가 합류하고 기존 출연가수 4명은 그대로 출연한다.
매니저로는 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이 합류했다.
개그맨은 서바이벌 룰에서 제외돼 8명이 고정 출연한다. 일단 가수와 함께 탈락한 후 3주 후 새로 투입되는 가수의 매니저로 복귀하는 형식이다.
음원 서비스와 관련해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 음원이 음원차트를 싹쓸이 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사 측에 별도의 차트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통사 측으로부터 기술적인 문제가 많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유통사와 천천히 조율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음악적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수 정지찬을 음악감독으로 영입했다. 정지찬은 앞으로 밴드 및 편곡의 조율, 음원 제공과 관련한 음악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신정수 PD는 “휴지기 동안 서바이벌 룰을 버리지 않을 거라면 가장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공연 횟수를 늘리고 청중 평가단 1명이 3팀을 고를 수 있게 한 것도 이런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원 수익과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의 들을 권리를 생각하면 음원 서비스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다만 수익배분을 가수들이 더 많이 가져가고 MBC가 더 적게 가는 구조로 바꿨다. 방송사 수익의 일정 부분은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PD는 “’나는 가수다’가 음악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음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역할을 분명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논란거리가 있지만 순기능이 더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