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소설 복희누나’ 속 포스터 문구가 정치적 의도가 내포돼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KBS 측은 ‘우연의 일치’임을 주장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복희누나’(극본 이금림, 연출 문영진)에는 4월 11일이란 날짜와 함께 ‘쥐약 놓는 날’이란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등장했다. 4월 11일은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일과 동일한 일자로 ‘쥐를 잡자’란 문구가 더해지며 특정 세력을 견제하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복희누나’ 황의경 책임 프로듀서는 13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확인해 본 결과 해당 포스터의 날짜가 총선일과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 일 뿐”이라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너무 예민하게 보시는 것 같다.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또 황 CP는 “해당 포스터 문구는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서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것이고 드라마 제작이 워낙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날짜까지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면서 “더이상의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4.11 총선을 겨냥한 포스터 임에 틀림없다”, “4월11일이 국회의원 총선이고 ‘쥐’라는 단어를 미루어 볼때 정치적의 의도를 품고 있을 것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복희누나’는 어렵고 힘들었던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낸 한복희(장미인애 분)라는 여자와 여러 인간군상들, 그 관계 속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인간애를 그린다.

이현경 기자 hk0202@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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