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온 3일 오후, 윤승아-김무열 커플이 청담동 거리에 등장했다. 지난 2월 열애 공개 이후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스포츠서울닷컴> 카메라에 단독 포착된 두 사람은 풋풋하면서도 다정한 새내기 커플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도착한 목적지는 청담동에 위치한 한 의류매장. 윤승아와 김무열은 매장 안으로 들어가 약 20-30분간 머물며 쇼핑을 즐겼다. 그리고 밖으로 나온 윤승아는 매장 앞 계단을 폭짝폴짝 뛰어내리며 애교넘치는 모습으로 신나는 기분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그런 윤승아를 흐뭇하게 보며 에스코트했다. 쇼핑백을 챙겨 드는 것은 물론 먼저 나가는 윤승아의 문을 뒤에서 잡아주고 택시를 탈 때도 문을 열어주는 매너를 보였다. 마치 공주님을 지켜주는 흑기사와도 같은 듬직한 모습이었다.
커플 패션 또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블랙 의상을 바탕으로 같은 모양의 밀리터리캡, 운동화 등의 아이템을 매치해 통일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패션이 류승범-공효진 등의 뒤를 잇는 ‘패셔니스타 커플’이 될 가능성도 엿보였다.
다만 윤승아는 일반인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예쁜 얼굴을 살짝 가렸다. 매장을 나오며 마치 복면을 한 것처럼 머플러로 얼굴 전체를 덮은 것. 아마도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것이 쑥스러운 듯한 모습이었다.
윤승아는 지난 해 방송된 MBC ‘몽땅 내 사랑’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한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김무열은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2011년 최대 흥행작인 영화 ‘최종병기 활’에 출연했으며 오는 26일 ‘은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현경 기자 hk0202@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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