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가 실속을 채우고 있다.

SBS ‘옥탑방 왕세자’
지난주 KBS2 ‘적도의 남자’에게 추격당해 수목극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3주 연속 광고가 완판됐다. ‘옥세자’는 최근 회당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총 44억원)의 고가로 일본에 수출된 데 이어 24일에는 싱가포르의 NBC 유니버설 방송이 촬영장을 방문해 취재했다.

국내 드라마사상 최고가 해외 수출 드라마는 KBS2 ‘사랑비’로 총 90억원(회당 4억5000만원)에 일본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태왕사신기’(회당 2억8000만원.총 67억2000만원), KBS2 ‘아이리스’(회당 2억5000만원. 총 50억원)가 뒤를 이었다.

해외 취재진이 방송중인 드라마 취재차 방한한 것은 이례적인 일. 촬영장을 찾은 NBC유니버설의 니니 유소프기자는 “’옥세자’는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방송되면 몇시간 뒤에 각 언어로 된 번역본이 인터넷에 올라온다. 미디어업계 종사자로서 한국 드라마의 이런 폭발적인 반응이 놀랍고 부럽다”고 현지의 반응을 전했다. NBC유니버설이 취재한 내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3300만가구에 방송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5일 방송된 6회가 수목극 대전에서 처음 시청률 1위에 오른뒤 7회부터 이번주 방송분인 11~12회까지 광고가 모두 팔렸다. 회당 32개 광고가 완판되면 광고매출만 4억2000만원에 달한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지난주 ‘적남’에 근소한 차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옥세자’의 주시청층이 구매력과 소비성향이 높은 20~40대 여성이어서 광고주들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옥세자’는 박하(한지민)와 왕세자(박유천)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며 ‘적남’, MBC ‘더킹 투하츠’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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