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선우용여(67)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4일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스포츠서울닷컴>에 “선우용녀가 대표로 있는 레드힐스에 대해 최근 고소장이 접수됐다. 여러 명이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선우용여<br>스포츠서울닷컴DB
관계자는 “돈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양쪽의 말을 들어봐야 하므로 참고인 조사, 피해자 조사 등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다. 아직 죄가 맞다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며 “레드힐스의 파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레드힐스 홈페이지는 아예 접속되지 않는 상태다. <스포츠서울닷컴>에 피해 사실을 알린 한 제보자는 “가입비 350만 원을 하나도 돌려받지 못했고 나와 같은 회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 대표로 있으면서 회원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방송에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회원도 포털 사이트에 “한 달 전에 가입하고 아직 매칭 받은 건 없는데 매니저가 휴가 다녀오고 연락해준다 하고서는 연락이 계속 없어서 회사로 연락을 했더니 전화는 받지도 않는다”는 글을 올리며 답답해했다.

레드힐스는 지난달까지 ‘커플이 외로워지는 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는 등 운영을 계속해 왔다.

선우용여는 지난 2010년 1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레드힐스의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당시 그는 “그동안 레드힐스를 측면에서 지원하다가 결혼하기 좋다는 경인년을 맞아 중매쟁이 CEO로 일선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중앙대 전신인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 1966년 동양방송(TBC)을 통해 방송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드라마, 시트콤, 영화 등 350여 편에 출연했으며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ejkim@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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