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르 드파르디외
프랑스의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스쿠터를 타고 가던 중 시비가 붙은 운전자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TF1 TV 등 프랑스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지난 15일 밤 파리 중심가에서 스쿠터를 타고 가던 중 자동차와 부딪힌 뒤 자동차 운전자와 언쟁을 벌이다가 얼굴을 때렸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운전자는 이튿날 드파르디외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드파르디외는 17일 RTL 라디오방송에서 “스쿠터가 있는데도 자동차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내 행동이 좀 지나치긴 했지만 아주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는 곧바로 고소를 한다”며 “유명세를 치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국민 배우로 통하는 드파르디외는 지난해 8월에도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방뇨했다가 끌려나가는 망신을 당하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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