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종편행, 다시 모락모락.’

국민 MC 유재석(40)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jTBC 합류를 놓고 고심 중이라는 소문이 방송가에서 또 다시 들려오고 있다. 방송 8년째를 맞는 MBC’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의 위기가 이같은 소문을 부추기고 있다.

종편에서 유재석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개국을 앞둔 시점부터 유재석을 잡기위한 물밑 접촉이 지속되어 왔다. 종편의 러브콜에 대해 유재석 측은 “이미 하고있는 프로그램이 4개나 돼 더는 늘리기 힘들다. 현재 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싶다”며 고사의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놀러와’가 급격한 시청률 하락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10일 전면개편을 단행한 ‘놀러와’가 회생하지 못할 경우, 유재석의 입장에서도 종편행을 고사할 명분이 없기 때문.

종편사들이 처한 상황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동아.매일경제 종편 4사는 9월 현재 일일평균시청률 1%(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넘지 못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종편사에 둥지를 튼 방송관계자들 역시 위기상황이다. 특히 jTBC에는 유재석이 데뷔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온 주철환 대PD, 김시규 예능국장, 김석윤 PD가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국내 톱 MC 중 종편에 출연하지 않는 사람은 복귀 준비 중인 강호동을 비롯해 이경규, 유재석 단 3명 뿐이다. 유재석이 진행 중인 MBC’무한도전’, SBS’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동료들도 대부분 종편에 출연 중이지 않나. 명분이냐 인정이냐의 문제인 것같다”고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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