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신드롬이 미국을 넘어 유럽·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영국 BBC 제1라디오의 음악 프로그램 ‘스콧 밀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싸이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자 밀스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1위에 오른 싸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영국에서도 이번 주 내내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왔다”고 말했고 싸이는 “당신 덕분이다”며 화답했다.

싸이는 “슈퍼스타가 됐다”는 밀스의 말에 “아직은 아니다. 선글라스를 벗으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에게 ‘강남스타일’ 춤을 가르쳐줬느냐는 밀스의 질문에는 “비버가 투어 공연 중이라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통화해 보니 이미 ‘강남스타일’ 춤을 다 익혔다고 하더라”라면서 “다음에 만나면 얼마나 잘 추는지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싸이는 이어 “지난주에는 어셔에게 춤을 가르쳐줬는데 무척 잘 추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스콧 밀스’는 싸이와의 전화 인터뷰에 앞서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영어로 번역, 잔잔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시(詩)처럼 낭송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위스 매체 ‘트웬티 미뉴텐 온라인(20 Minuten Online)’도 이날 싸이의 인기 비결을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내며 관심을 보였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폴란드 민영방송 TVN이 싸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TVN은 아침 교양 프로그램 ‘진도브리(안녕하세요)’를 통해 폴란드 시민들이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을 추는 모습을 소개한 뒤 ‘강남스타일’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남미 매체도 ‘강남스타일’을 집중 조명했다.

멕시코 신문 ‘레포르마’는 20일 ‘그의 스타일에 포로가 되다’라는 제목의 인물 섹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최근 불어닥친 싸이 열풍을 소개했다.

미국 언론의 관심 역시 계속됐다.

미국 ‘E!온라인’ 채널의 토크쇼 ‘첼시 레이틀리(Chelsea Lately)’는 이날 진행자와 싸이가 사무실에서 촬영한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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