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일방적 하차…억울함 호소”

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24)씨와 소속사가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사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티아라 은정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함씨와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출연계약을 맺은 드라마에서 일방적으로 하차당해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예인E&M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청구금액은 이미 지급한 일부 계약금 4천950만원의 3배인 1억4천850만원이다.

함씨 측은 “7월 말 티아라 멤버 류화영이 따돌림을 당한다는 소문이 퍼졌고, 제작사는 출연료 삭감 등을 요구한 끝에 지난달 22일 일방적으로 드라마 하차를 결정하고 이를 인터넷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는 등 노력을 기울이던 함씨는 ‘왕따 가해자’로 인식돼 인간성을 의심 받았고, 이 파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함씨 측은 “티아라의 향후 활동 가능성이 매우 불투명해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입게 될 손해 역시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손해를 전보하기보다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사 측은 “티아라 사태의 논란과 소속사의 신뢰할 수 없는 대응에 방송사와 제작사, 제작진 모두 함께 하차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른바 ‘티아라 사태’는 지난 7월25일 멤버 류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일본 부도칸 공연에 불참하면서 시작됐다. 다른 멤버들이 트위터에 류화영의 불참을 지적하는 듯한 글을 잇따라 올려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연합뉴스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