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배우 라리사가 제18대 대선 투표율 공약으로 알몸 말춤을 춘다.

라리사는 20일 오후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공약을 지키게 돼 행복하다. 알몸 말춤이라 주변에서 걱정하긴 하지만 팬들과 한 약속이니까 지켜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로써 그는 20일 오후 3시와 8시 연극 ‘교수와 여제자’ 공연이 끝난 후 동료 배우들과 무대에 오른다.

라리사가 20일 오후 투표율 공약으로 알몸 말춤을 춘다.
러시아 출신인 라리사는 3년 전 한국 국적을 얻었다. 이번 투표는 그가 한국인으로서 처음 주권을 행사한 것이자 생애 첫 투표다. 감격스러운 상황을 기억하기 위해 그는 투표율 75%가 넘으면 대학로에서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라리사는 “이번에 투표를 하면서 나도 한국 사람이라는 걸 확실히 느꼈다. 한국에 살고 있고 나는 한국 사람이니까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어쨌든 나는 투표를 했고 높은 투표율로 공약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그가 내건 공약은 ‘대학로에서 알몸 말춤’이다. 하지만 이는 공연음란죄 등 경찰의 단속대상이다. 이에 라리사 측은 실내로 자리를 옮겨 공약을 이행하기로 했다. 라리사는 “밖에서 공약을 지키고 싶은데 실내에서 하게 돼 아쉽다. 아직 말춤 연습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동료 배우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교수와 여제자3’ 측 관계자도 “이왕 하는 것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선물이 되게끔 멋지게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라리사의 공약 덕분에 이날 ‘교수와 여제자3’의 3시 공연 티켓은 매진됐다.

박소영 기자 comet568@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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