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뒤면 ‘아듀, 2012년’을 외치며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된다.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는 요즘 누구보다도 싱숭생숭해질 연예계 스타들이 있다. 이제 곧 서른 살, 1984년에 태어난 스타들을 <스포츠서울닷컴>에서 모아봤다. ‘벌써 서른?’이라고 놀랄만한 동안 스타와 ‘아직 서른?’이라고 의심 가는 스타들을 살펴보자.
구혜선(위)과 장신영.


◆’2012, 아듀 20대’ 우리는 친구-배우편

지난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캔디형 여고생 금잔디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구혜선은 닷새 뒤 서른 살이 되는 여배우다. 그는 ‘꽃보다 남자’ 출연 당시 26살에 고등학생 역을 맡아 ‘파격 캐스팅’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큰 눈에 하얀 피부, 짧은 헤어스타일로 나이에 구애받지 않은 어린 외모로 역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이후 SBS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2012)’, ‘더 뮤지컬(2011)’ 등에서 주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역할을 맡으며 나이를 잊은 ‘동안’매력을 뽐냈다.

이에 반해 여비서나 직장인 역을 자주 맡았던 배우 장신영은 성숙한 분위기와는 달리 구혜선과 동갑내기 친구인 스타다. 올해 인기리에 종영했던 SBS 드라마 ‘추적자’에서 카리스마 있는 선거 캠프 비서실장 신혜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장신영은 SBS 드라마 ‘태양의 신부(2011)’나 케이블 채널 E채널 ‘여제(2011)’ 등 무거운 내용을 다루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나이에 비해 원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둔 장신영은 3년 뒤 싱글로 돌아와 서른 살을 눈앞에 둔 현재 예능 프로그램 SBS ‘정글의 법칙 W 시즌2’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청아(왼쪽)와 공현주.<br>


지난해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양은비 역으로 출연해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던 배우 이청아도 내년 20대를 졸업하는 스타 중 하나다. 11월생인 이청아는 동글동글한 얼굴과 약간 보이시하면서도 귀여운 외모로 자신보다 어린 남자 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춰왔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7)’에서 재일교포 여대생 기타노 준꼬 역을 맡아 특유의 발랄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27세가 되던 해에는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서 좌절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사회초년생 순정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사로잡기도 했다.

늘씬한 키와 도시적인 외모로 사랑 받는 공현주 역시 이청아와 같은 해에 태어난 예비 서른 살 스타다. 2001년 슈퍼모델선발대회 시나몬 코리아에 오르며 연예계에 데뷔한 공현주는 주로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이나 교수, 의사 등 전문직 여성 역을 맡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나이보다 성숙한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SBS ‘바보엄마(2012)’에서 대학병원 심장외과 전문의 한수인을 연기하면서 지적이면서도 도도한 매력을 뽐냈고 MBC 에브리원 ‘싱글즈 트렌드메이커(2012)’, GTV ‘공현주의 매거진S(2011)’ 등 다수의 패션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나이보다 똑부러지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왼쪽부터 2NE1의 산다라박, 알리, 에이트의 주희.


◆’이제 곧 서른’ 우리는 친구-가수편

아이돌 걸그룹 2NE1의 맏언니 산다라박은 서른 살을 코앞에 둔 스타라고 하면 누구나 놀랄 만큼 어려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다. 11월 12일에 태어난 그는 26살이던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앨범 ‘롤리팝’으로 다소 늦은 데뷔를 치렀다. 그러나 타고난 ‘동안’외모로 키치한 의상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무난하게 소화해내며 수많은 어린 학생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산다라박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러브 유’, ‘아이 돈 캐어’ 등 부르는 노래마다 크게 히트시키며 명실공히 아이돌 걸그룹 중 최상의 클래스에 속하게 됐다.

가수 알리(본명 조용진)는 산다라 박보다 8일 늦게 태어난 동갑내기 가수다. 산다라박과 같은 해에 미니앨범 ‘애프터 더 러브 해즈 곤’으로 데뷔한 알리는 올해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다소 성숙해보이는 외모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알리는 내년 서른 살을 맞이해 더욱 원숙해진 감성으로 애절한 노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 ‘심장이 없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혼성보컬그룹 ‘에이트’의 홍일점 주희(본명 이주희)도 풍만한 몸매와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아직 이십대인 84년생 스타 중 하나다. 지난 2007년 1집 앨범 ‘더 퍼스트’로 데뷔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만큼이나 늘씬하고 시원한 외모로 뭇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그는 지난 2009년 남성 멤버 이현과 함께 상반신 누드 화보를 공개해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수 세븐과 김용준,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도 올해 마지막 이십대를 보내는 84년생 쥐띠 연예인에 속한다.
위쪽부터 김신영, 송영길, 이희경.


◆’2012, 마지막 20대’ 우리는 친구-개그맨 편

152cm의 귀여운 체구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김신영(1월30일 생)도 ‘동안’외모와는 다르게 내년에 서른살이 되는 스타다. 지난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김신영은 MBC ‘세바퀴’, ‘나는 가수다 시즌1’,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등에서 톡톡 튀는 예능감과 함께 깜찍한 애교 개그를 펼쳐 여성 팬은 물론 남성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송영길은 김신영보다 11개월 늦게 태어난 동갑내기다. 12월 29일에 태어나 겨우 84년생 스타에 이름을 올린 그는 두툼한 뱃살과 개성 있는 외모로 데뷔 초부터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아직 20대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운 송영길은 현재 KBS2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노애’에서 노비 영길 역을 맡아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엄청난 다이어트로 몰라보게 달라진 개그우먼 이희경도 김신영보다 늦게 태어난 84년생 쥐띠 연예인이다. 5월생인 그는 데뷔 초 주위에서 이미 30대로 볼 만큼 푸근하고 후덕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지만 지난해 ‘개그콘서트-헬스걸’을 통해 무려 32kg을 감량하며 날씬한 외모로 다시 태어났다. 그러나 통통한 볼살이 빠진 탓인지 ‘동안’외모로 돌아가는 데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 현재 이희경은 ‘개그콘서트’의 ‘현대레알사전’, ‘노애’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원 인턴기자 edaon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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