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Les Misersables)
지난 19일 개봉한 뒤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나왔다. 지금껏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는 배우들이 스튜디오에서 미리 노래를 녹음하고서 촬영현장에선 립싱크했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의 톰 후퍼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이 무선 이어폰으로 피아노 반주를 들으면서 노래와 연기를 하도록 했다. 토니상 뮤지컬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휴 잭맨(장발장 역)을 비롯한 노래도 되고 연기도 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기에 가능했다. 뮤지컬에는 없지만, 원 작곡가 클로드 미셸 쉰버그가 잭맨을 위해 만든 ‘서든리’(Suddenly)는 2013년 제70회 골든글러브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에서 장발장이 코제트를 데리고 파리로 탈출하는 마차 속에서 부른다. 앤 해서웨이(판틴 역)가 부른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역)가 부른 ‘인 마이 라이프- 어 하트 풀 오브 러브’(In My Life-A Heart Full of Love)도 귓속을 맴돈다. 유니버설뮤직.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