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데뷔작 ‘마의’로 대상 차지

‘마의’의 조승우(32)가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조승우는 30일 밤 9시부터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된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12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조승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br>연합뉴스
이번 수상으로 조승우는 드라마 데뷔작으로 대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마의’는 조승우가 1999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후 13년 만에 처음 도전한 드라마다.

조승우는 수상 후 “드라마를 처음 하는 주제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어깨가 무거워진다”라며 “혹 앞으로 드라마를 힘들다고 안 하게 되면 ‘먹튀’ 아닌가. 앞으로 드라마에 대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조승우는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 연기상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최우수상은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한가인(미니시리즈 부문), ‘신들의 만찬’의 성유리(특별기획 부문), ‘메이퀸’의 김재원·한지혜(연속극 부문)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올해의 드라마’로는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보고싶다’의 박유천·’더킹투하츠’의 이윤지(미니시리즈 부문), ‘오자룡이 간다’ ‘신들의 만찬’의 서현진·’메이퀸’의 재희(연속극 부문), ‘신들의 만찬’ ‘마의’의 이상우·’빛과 그림자’의 손담비(특별기획 부문)가 차지했다.

또 신인상은 ‘닥터 진’의 김재중·’아이두 아이두’ ‘오자룡이 간다’의 이장우·’마의’의 김소은·’오자룡이 간다’의 오연서가 받았다.

황금연기상은 ‘메이퀸’의 이덕화·’빛과 그림자’ ‘보고싶다’의 전광렬·’해를 품은 달’ ‘메이퀸’의 양미경·’신들의 만찬’의 전인화가 안았다.

공로상은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고(故) 조경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서는 최불암이 대리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지상파 방송 3사 드라마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은 ‘골든타임’의 이성민에게 돌아갔다.

김재원, 손담비가 진행한 이날 시상식은 여진구, 김소현, 김유정 등 아역배우들의 축하 무대와 가수 손담비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1부에 마련된 ‘언저리 랭킹’ 시상식은 무리한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버럭상 수상자인 ‘마의’의 말 대신 배우 조승우가 대리수상하면서 부상으로 당근 꾸러미를 받고, 맷집왕으로 선정된 서인국이 맞는 장면을 재현하는 상황은 보는 이를 불편하게 했다.

다음은 그외 수상자 명단

▲아역연기상 = 여진구·김유정·김소현(’해를 품은 달’) ▲인기상 = 김수현(’해를 품은 달’) 윤은혜(’보고싶다’) ▲한류스타상 = 윤은혜(’보고싶다’) ▲베스트 커플상 = 이준기·신민아(’아랑사또전’) ▲올해의 작가상 = 손영목(’메이퀸’) 진수완(’해를 품은 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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