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에필로그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0회에서는 전지현(천송이 역)이 김수현(도민준 역)으로 인해 감정을 조절 하지 못해 정신과 상담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에필로그에서 전지현은 정신과 의사에게 “선생님 의존증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지 말해주세요”라며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며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정신과 의사는 “안 된다고 할 수 없겠지만 특정인에게 의존하고 싶은 심리와 사랑을 혼동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송이는 걸걸한 목소리로 “우울할 때 치맥에 의존하는데 그렇다고 닭다리를 보고 설레지는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상 가방을 보면 마음이 설레는데 다른 여자들이 들고 있다고 해서 죽여 버리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이 바짝 타면서 불안불안한 게 그 남자한테 꼬리 치는 여자들을 확! 그 남자 손에 커피 묻었다고 만지는 그 기집애 손모가지를 뽀사버리고 싶다”라며 도민준앓이 중임을 고백했다.

앞서 별그대 10회에서 유세미(유인나 분)가 도민준 손에 묻은 커피를 닦아주며 손을 만지자 천송이가 발끈하며 질투했던 상황을 얘기한 것이다.

전지현은 에필로그에서 순간 화냈다가 다시 표정을 싹 바꾸고 웃는 모습을 반복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더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극중 소시오패스를 지닌 이재경(신성록 분)이 살인을 예고할 때 하는 행동인 반지를 만지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천송이 에필로그를 접한 네티즌들은 “별그대 천송이 문자에 설레더니 결국 상담을?”, “별그대 천송이 문자에 이어 에필로그까지, 능청 연기 갈수록 물오르는 듯”, “별그대 천송이 문자 때문에 발 동동, 에필로그 정신과 상담 제대로다”, “도민준앓이 때문에 별그대 천송이 문자로 전전긍긍하더니 결국 정신과 상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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