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과 아내 순이 프레빈. / 스플래시뉴스닷컴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양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앨런의 홍보담당자 레슬리 다트는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앨런이 양녀 딜런 패로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뉴욕타임스 기사를 읽었다”며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모욕적이라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또 앨런이 곧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런과 여배우 미아 패로의 입양아인 딜런은 전날 뉴욕타임스에 공개서한을 보내 7세 때 아버지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이미 1992년 딜런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였던 프랭크 마코가 의혹에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2003년 은퇴한 마코 전 검사는 당시 어린 소녀인 딜런에게 정신적 외상을 입힐 만한 재판을 피하게 해주고 싶다는 이유를 들었다.

마코 전 검사는 이날 AP 통신에 “앨런의 공소시효가 적어도 15년 전에 소멸했다”면서 “내가 왜 앨런을 기소하지 않았는지 딜런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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